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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산업인 전문가칼럼] 사고 예방, 의식 수준에 답이 있다.
등록일 2021-03-17 조회수 311

산업인 뉴스 본문 링크

http://www.sanupin-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1002 

 

이하 내용입니다.

 

 

한국안전전문기관협의회 박교식 회장 , 윤여홍 사업이사

[산업인뉴스] 요즘 중대재해 관련법으로 인해 논의가 한창이다. 사실 중대재해 예방이라 함은 사고를 예방을 말한다. 사고 예방은 리더를 포함한 구성원의 ‘의식 수준’, 관리 및 하드웨어의 ‘시스템 수준’, ‘법 규정 및 원칙 수준’ 등 세 가지 수준이 결정한다. 그리고 각 수준은 요소별로 존재하지만 없는 경우(부재), 작동하지 않는 경우(미작동), 제대로 작동하는 경우(작동)로 나누어진다.

그리고 각 요소를 책임지는 설계자, 제작자, 운영자, 리더, 법규정 입안자 등의 역할이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느냐는 ‘연결 수준’과 현실이 얼마나 잘 반영되고 있느냐는 ‘현실 반영’ 의 수준도 중요하다. 결국 앞에서 언급한 다섯 가지 수준의 기초는 각 사람들의 의식 수준에 의해 결정된다. 이 글에서는 이들 중에서도 세 가지 수준을 중심으로 사고예방의 문제를 생각해보도록 하겠다.

대규모 플랜트로 이루어진 석유화학공장의 사고는 자칫 치명적인 인명 및 재산피해를 수반하는 최근 사회적으로 중대재해 관련법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중대재해 예방이라 함은 사고를 예방을 말한다. 사고 예방은 리더를 포함한 구성원의 ‘의식 수준’, 관리 및 하드웨어의 ‘시스템 수준’, ‘법 규정 및 원칙 수준’ 등 세 가지 수준이 결정한다.
대규모 플랜트로 이루어진 석유화학공장의 사고는 자칫 치명적인 인명 및 재산피해를 수반하는 최근 사회적으로 중대재해 관련법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중대재해 예방이라 함은 사고를 예방을 말한다. 사고 예방은 리더를 포함한 구성원의 ‘의식 수준’, 관리 및 하드웨어의 ‘시스템 수준’, ‘법 규정 및 원칙 수준’ 등 세 가지 수준이 결정한다.
박교식(한국안전전문기관협의회 회장, 숭실대학교 교수) 윤여홍(한국안전전문기관협의회 사업이사)
박교식(한국안전전문기관협의회 회장, 숭실대학교 교수) 윤여홍(한국안전전문기관협의회 사업이사)

의식 수준

“규정대로 어떻게 다 해. 내가 내켜야 할 거 아니야.”(반응적)
“시키는 것만 하면 되겠지.(별 생각이 없다)”(의존적)
감기 기운 때문에 약을 먹어서 그런지 집중력이 떨어지네. 오늘은 여기까지 해야겠네.”(독립적)
“밸브를 개방할 때, 옆 구역 팀원들과 연락하는 더 좋은 방법이 필요할 것 같네.”(상호협력적)

앞선 네 사람의 의식(생각)은 우리 주변에서 항상 보고 듣는 상황들이다. 또 그 조직의 분위기를 반영한다고도 볼 수 있다.

물론 사고는 규정을 어길 때마다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더 좋은 방법을 시도하지 않는다고 해서 역시 사고가 발생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나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에 의해 10번 혹은 100번 반복이 될 때, 어느 순간에 잠재된 문제점은 사고로 연결된다. 그러기에 사고의 예방은 의식이 중요한 요인중 하나이며 이를 올바로 바꾸기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네 가지 단계를 잘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브래들리 커브(Bradley curve)이다. 각각 Reactive(반응적)), Dependent(의존적), Independent(독립적), Interdependent(상호협력적)이며, 흔히 안전에 있어 조직문화를 이야기할 때 나온다.

그런데 이때 중요한 점이 이 네 가지는 각 구성원의 의식 상태의 분포로 이루어지며, 각 개인도 상황에 따라 달라지기에 이를 효과적으로 성숙한 방향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하게 된다.

성숙하고, 현실에서 문제를 찾고 해결하다 보면, 현실 인식이 수동적, 반응적(Reactive)에서 능동적, 선제적(Proactive)으로 바뀌게 된다. 머리로 알고 말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 행동으로 드러나게 된다.

의식은 상황 자각(Situation Awareness)이다. ‘난로 옆에 있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문을 밀어서 열 때 반대쪽 사람이 부딪힐 수 있다’는 것은 본능적으로 아는 것이다.

상황 자각은 현실에 대한 이해와 지식, 그리고 역량이 있어야 한다. 역량이 부족한 신입들이 일처리를 잘 못하는 것을 가지고 재미있어 하는 경우는 바로 미숙한 조직 문화의 한 단면일 뿐이다.

현실 자각은 직접적인 경험이나 간접적인 경험, 토론, 학습에 의해 일어난다. 같은 상황 속에서 경험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 지식이 각기 다르고, 대응 방식도 달라지기에 교육과 훈련을 할때 실제 상황에 대한 상황 자각과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시뮬레이터(Simulator) 등의 4차산업혁명 기술이 요사이 실감나는 상황 자각 능력과 팀웍을 높이는데 있어 중요해지는 이유이다.

그러므로 의식 수준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이 지식과 역량, 책임이 전재되어야 한다. 지식과 역량과 책임 수준은 맵으로 나타낼 수 있고, 지금과 같은 마이크로 온라인 학습 시대에 확실하게 확보해야 하는 분야이다.

브래들리 커브와 성장 커브(DuPont Sustainable Solutions, 고용노동부 교육자료
브래들리 커브와 성장 커브(DuPont Sustainable Solutions, 고용노동부 교육자료

 

시스템 수준

산업현장에서의 시스템이라 하면 운전 절차(Standard Operating Procedure), 검사 방법, 교육·훈련을 포함한 관리 시스템과 생산 설비, 제어 시스템, 안전장치를 포함한 하드웨어 시스템으로 나눌 수 있다.

관리시스템은 각 조직마다 이미 가지고 있는 작업과 업무 처리방식을 말한다.

산업현장에 따라 경우마다 다르고, 닥쳐야 일이 돌아가는 암묵적인 관리 시스템도 있다. ISO와 같은 외부 인증 관리 시스템과 자체의 관리 시스템이 긴밀하게 돌아가는 명시적인 관리시스템도 있다.

관리 시스템의 수준은 현실을 얼마나 잘 반영하고 있느냐에 있다. 즉 산업현장의 상황을 변화하는 상황속에서 얼마나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업그레이드 하고 있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드웨어 시스템은 우선 설계단계에서 많은 안전 수준이 결정된다. 마치 자동차를 살 때, ‘옵션을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와 ‘부품이 정품이냐’가 중요하듯, 산업 현장에서는 생산설비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제거, 감쇄, 대응 방식 등을 위험성 평가를 통해 수행할 뿐만 아니라, 생산설비, 제어 시스템, 안전장치의 설계 혹은 운전 및 유지보수 단계의 상황을 고려하여 본질적으로 안전한 설계를 어느 정도 수행했는지에 따라 하드웨어시스템의 안전 수준이 결정되는 것이다.

시스템 수준은 한 번 정한 것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 상황을 지속적으로 고려하여 개선시키게 된다. 그래서 구성원은 수동적, 반응적 이어서는 안 되고, 능동적 선제적이어야 한다.
 

법규정 및 원칙 수준

산업 현장의 법 규정 뿐만 아니라, 모든 법 규정은 꼭 필요한 최소한을 규정하게 되고, 실제 생산 조직이 잘 돌아가기 위해서는 원칙이 살아 있어야 한다.

관련 법, 지침 및 산업체 코드, 회사 내부 규정 등 많은 법 규정들이 있는 이유는 각각 관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품질 관점, 안전 관점, 공익 관점, 수출 관점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산업 현장에서는 이 모든 규정을 통합적으로 보고, 생산이 이루어져야 하기에 자체 규정이 있게 되며 나아가 위험성 평가 결과를 반영하는 등 법 규정에서 요구하는 수준 이상의 활동을 하게 된다. 왜냐하면 사고가 나면 더 큰 손실로 이어지기에 종합적으로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모든 활동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법 규정과 아울러 중요한 것이 산업 생산 활동의 원칙이다.

원칙은 의사 결정, 행동 선택을 할 때의 기준이 되며, 목표가 아니라 방식이고 또 문화이다. 예를 들어 비용 절감 원칙만 있는 조직은 단기적 비용 절감만을 신경 쓰다가 보면 결과적으로는 더 큰 손해를 보게 될 수도 있다.

인간 존중 원칙이 자칫 추상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생산 현장에 생산성 향상과 혁신, 새로운 기회의 포착 등은 모두 직원에 의해 이루어지기에 인간 존중은 한 조직을 활성화 시키고 역동적이게 만드는 중요한 원칙인 셈이다.

이와 같이 중대 재해 예방은 ▲의식 수준 ▲시스템 수준▲법 규정 및 원칙 수준을 끌어 올림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다.

각 수준은 편의상 측정 가능하게 할 수 있으나, 지나치게 절대적으로 한방향에 치우치면 또 다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현실을 반영한 산업 현장 내의 리더 및 구성원, 법 규정, 입법 전문가, 본질적으로 안전한 설계, 제작, 운영 및 유지보수를 서비스하는 전문 인력 모두의 의식 수준의 향상이 있어야 한다. 결국 이같은 균형적인 향상은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 수준의 향상으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우리 산업이 국제 사회에서 선도적인 경쟁력을 가진 산업체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브래드리 커브에서 확인할 수 있듯 반응적, 수동적 대응이, 능동적 선제적으로 바뀌어 갈수록 안전의 수준 향상과 생산성 향상이 함께 이루어진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는 현실에 기반을 둔 의식 수준의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안전전문기관협의회 박교식 회장

 

(사) 안전전문기관협의회 회장

숭실대 안전보건융합대학원 교수

(前) Middle East Technical University(Turkey) 교수

(前) 한국가스안전공사 본부장, 처장, 실장

(現) 현 통합환경관리 선임위원

(現) 해군발전자문위원

(前) 국민안전처, 환경부, 행정안전부 자문위원

(前) 삼성안전환경연구원, 삼성전기 자문교수

 

한국안전전문기관협의회 윤여홍 사업이사

시스플러스텍 기술이사

한국안전전문기관협의회 사업이사

통합환경관리 작업반 선임위원(석유정제)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비전임교원

(前) 중앙환경정책위원회 심의위원